피와 석유의 상징이 된 남자
다니엘 플레인뷰는 홀로 땅속을 파며 영화에 등장합니다
그 장면은 말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
그는 무너진 사다리와 부러진 뼈를 이겨내며, 누구의 도움도 없이 처음 시추에 성공하지요
이는 단순한 ‘성공 스토리’가 아니라, 인간 내면의 집착과 고립을 상징합니다
석유는 이 영화에서 자유와 기회의 상징이 아니라 파괴와 중독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
다니엘은 석유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려 하지만, 결국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망가뜨립니다
그는 석유를 찾지만, 그 과정에서 사랑도, 인간성도 잃게 되지요
부성과 권력의 아이러니
플레인뷰는 아들을 통해 세상을 속입니다
그는 아들을 데리고 다니며 ‘가족 중심의 사람’이라는 이미지를 심지만,
정작 그 아들이 장애를 가지게 되자 그를 버리는 선택을 하게 되지요
이 대목에서 우리는
자본주의가 인간관계를 어떻게 상품화하는지
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
장면 | 상징 |
---|---|
아들과 함께 투자자 앞에 선 장면 | 가족이라는 외피로 신뢰를 얻으려는 전략 |
청각장애 아들을 멀리함 | 무능력해진 가족은 버림받는다 |
신앙과 욕망의 충돌, 누가 이겼을까?
엘라이 선교사와 다니엘 플레인뷰는 각기 다른 방식의 권력을 탐하는 인물입니다
하나는 신의 이름으로, 다른 하나는 석유의 힘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려 하지요
이 둘은 서로를 혐오하지만,
필연적으로 닮아 있는 존재
입니다
그 상징적 장면이 바로 침례 장면입니다
무릎 꿇은 플레인뷰와 승리감에 찬 엘라이
하지만 영화 말미, 그 둘의 위치는 완전히 뒤바뀝니다
- 플레인뷰: 무신론자이지만 신의 이름을 빌림
- 엘라이: 신을 앞세우지만 탐욕으로 가득참
다니엘 플레인뷰는 단지 석유를 찾은 사람이 아니었어요
그는 자본주의의 욕망이 만들어낸 괴물이었지요
끝내 그는 성공했지만, 그가 얻은 것은 외로움과 공허함뿐이었어요
이 영화는 말합니다
“탐욕은 결국 모든 것을 먹어치운다”고요
피와 석유가 땅 위에 흐르고, 신의 이름이 거래되고, 사람은 숫자와 소유로 평가받는 세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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붉은 욕망과 신의 이름, 누가 진짜 괴물인가